히말라야 풋크림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좋다는 풋크림은 거의 다 사봤는데 바를 때만 잠깐 좋은, 핸드크림 정도의 풋크림들에 꾸준히 실망해왔기에
이 제품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렴한 구매 기회가 있길래 속는 셈치고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의 튜브 원터치 용기인데
정말 특이하다 싶은 것이, 크림 색깔이 연한 황토색!
성분 중 강황 등의, 히말라야 특유의 인도 허브들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카레향이 나지는 않음. 복합 플로럴 계열의 여성스러운 향)

부드러운 제형인데 바른 직후에 살짝 백탁이 돌다가 금방 투명하게 흡수됩니다. 한번 샥 흡수되면 끈적임 없고 오히려 보송한 정도. 반짝반짝한 오일광은 살짝 남지만, 풋크림 치고는 유분기가 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히말라야 풋크림 만의 위대한 점은..
바를 때만 각질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쓰면 쓸수록 허연 각질이 사라진다는 점!
계속 샤워도 하고 샌들 신고 돌아다니니까
계속 풋크림이 남아있을리 없는데도
예전처럼 발가락 끝과 뒤꿈치의 허연 각질이 일어나지 않더군요!
제 생애 이런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바를 때 뿐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각질케어를 해주는 풋크림!
인도의 신비로운 각종 허브들이 치유해주는건가? 싶습니다.

거기다가 흡수되고 난 다음에는 끈적이거나 미끌거리지 않는다는 점!
타 제품들처럼 오일이나 버터를 잔뜩 넣지 않은 거처럼, 바를 때의 가벼움은 로션에 좀더 가깝습니다.
스며들 때까지 1-2분 정도 마사지 하고 난 다음부터는 편하게 일상 움직임 가능합니다.

지긋지긋한 발과 발가락의 허연 각질을
근본적으로 다스려 주면서
흡수되고 난 뒤 보송해서 움직이기 편하며
거기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흠 잡을 데가 이렇게 없는 화장품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지금까지 각종 미사여구에 홀려 풋크림 수집하던 유목민분들..!
지금까지 수십여개의 풋크림에 배신 당해온 몸으로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이보다 더 좋은 풋크림은 없습니다! (단언!)